패혈증 이란? 원인 증상 진단 치사율 쇼크 치료

얼마 전 가수 구준엽의 부인이자 대만 여배우 서희원 씨가 독감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패혈증에 대해 생소하고 겪어보지 못한 분들은 왜 갑자기 그렇게 사망했을까 의구심이 들 것 같아서 패혈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연세가 있으시거나 평소 지병이 있으신 분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있어서 감기나 폐렴이 오기 쉽고 폐렴에서 항생제 등의 약처방이 듣지 않으면 염증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패혈증으로 악화되고 다발성 장기부전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입니다.

1. 패혈증 이란? 원인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전신적인 반응으로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패혈증에 저혈압이 동반된 경우를 패혈성 쇼크라고 합니다.

패혈증의 발병 원인은 미생물 감염으로 고령이거나 특정 약물(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진정제)의 사용 등에 의해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패혈증은 각종 질병(뇌수막염, 욕창, 폐 질환, 담낭염, 피부 화농증, 신우염, 골수염 )등 다양한 장기 감염에서 유발됩니다.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포도상구균, 대장균, 연쇄상구균, 폐렴균, 녹농균, 진균, 클렙시엘라 변형 녹농균 등이 있습니다.

 

2. 패혈증 증상

*체온이 38도 이상 올라가는 발열증상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하는 호흡곤란 및 저산소증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떨어지는 저혈압증상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 저하로 인해 피부가 창백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썩는 조직괴사가 일어나기도 함

*구토 및 설사

*부정맥, 장 마비 증상

*인지력 저하로 인한 정신착란 증상

*폐렴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기침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음

*증상이 심해지면 저혈압에 빠지고 소변량이 줄면서 쇼크 상태에 빠짐

 

 

3. 패혈증 진단

패혈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혈액, 소변, 퇴척수액 배양 검사를 하게 됩니다.

배양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는 며칠이 소요되므로 그전에 빠른 진단을 위해서 혈액검사로 백혈구 수의 증감 혹은 급성 염증성 물질등의 증가 상태를 살펴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4. 패혈증 치사율 및 쇼크

패혈증은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증상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패혈증도 치사율이 20~35%에 달하며 빠르게 악화되어 패혈성 쇼크로 진행되면 40~60%의 치사율로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패혈성 쇼크는 장기가 망가져서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상태이므로 치료를 받아도 사망위험이 생존율보다 더 높아집니다.

 

5. 패혈증 치료 

증상이 확인되면 바로 주사용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항생제의 치료 기간은 균의 종류와 뇌막염의 합병유무에 따라 결정되며 보통 1~3주 정도 치료해야 됩니다.

내성균이 자라면 격리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혈압이나 호흡이 불안정한 경우 집중치료를 필요로 하며 중환자실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환자의 신장이 손상된 경우는 혈액투석도 해야 하며 폐 기능이 손상되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해야 합니다.

환자의 혈압과 순환 상태를 고려해서 수액 요법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패혈증은 초기에 항생제를 투여하고 적절하게 처치하면 완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뇌막염이 합병되면 신경학적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화종성 관절염이 합병되면 관절이나 뼈의 성장 장애가 생길 수도 있으니 패혈증 증상 중 한 가지라도 의심된다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